달러/원 환율은 국내 4분기 GDP 성장률 개선에도 글로벌 대외 불확실성으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FOMC 회의 대기와 우크라이나 긴장이 지속되어 환율 하방 압력은 제한적입니다. 뉴욕증시 반등과 위험 선호 심리 회복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지만, 대외 변수들이 여전히 시장을 흔들고 있습니다.
1. 달러/원 환율, 국내 성장률 개선과 글로벌 불안의 균형
전일 달러/원 환율은 1,190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외국인 주식 순매도 증가와 유로화 약세 심화로 인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종가는 전일 대비 2.1원 상승한 1,196.1원에 마감되었습니다.
NDF 역외 환율은 뉴욕증시 급락 후 반등이 성공하면서 전일 종가 대비 0.50원 하락한 1,196.6원에 호가되었습니다. 이는 환율 레벨 부담과 FOMC 회의 대기 심리, 그리고 우크라이나 군사적 긴장감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결과로 분석됩니다.
금일 환율은 뉴욕증시 반등과 위험 회피 심리의 완화, 역외 환율 하락 등을 고려할 때 1,190원대 중반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오전에 발표된 국내 4분기 GDP 성장률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며 일부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26일부터 시작되는 FOMC 회의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시장을 지배하고 있어 환율 하방은 제한적일 전망입니다.
2. 글로벌 동향: FOMC 회의 대기와 지정학적 긴장
전일 미 달러화는 일본 엔화, 유로화, 영국 파운드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모두 강세를 보이며 달러화 지수가 0.29% 상승한 95.93pt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6일 예정된 미 연준의 FOMC 회의에 대한 경계심리가 영향을 미친 결과입니다.
뉴욕증시는 개장 초반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장후반 매도 인식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여전히 조정 국면에 있지만, 시장의 불안감은 다소 진정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국 채권 금리는 단기 금리가 하락하고 장기 금리가 상승하며 장단기 금리 차가 다시 확대되었습니다. 이는 금리 시장에서도 FOMC 회의에 대한 과도한 경계 심리가 완화되었음을 나타냅니다. 또한, 미국과 유럽, 영국 등 주요국의 1월 PMI 지수가 전월 대비 하락하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도 여전히 시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3.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군사적 충돌 가능성과 경제적 영향
2014년 크림반도 분쟁 이후 8년 만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에 약 10만 명의 병력을 배치한 상태이며, 주요 무장 병력도 대규모로 이동 중입니다.
미국과 영국 등 서방 국가들은 우크라이나 거주 자국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고, 대사관도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송환 조치에 나섰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군사적 긴장이 현실화될 가능성을 시사하며 국제 금융시장에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러시아 국채에 대한 거래 제한 조치가 발표되면서 러시아 국채 및 루블화 약세가 심화되었습니다. 전일 러시아 증시는 8% 이상 급락했고,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은 상승했습니다. 군사적 충돌이 현실화될 경우, 유럽 경제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글로벌 경제와 원자재 시장 전반에 불확실성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4. 환율 전망: 위험 회피 심리와 시장의 방향성
달러/원 환율은 국내 4분기 GDP 성장률 개선과 뉴욕증시 반등 등 긍정적인 재료에도 불구하고, 대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혼조세를 보일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이번 주 예정된 FOMC 회의 결과는 시장의 주요 변동성을 결정할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사태의 전개는 국제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군사적 긴장이 고조될 경우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어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달러/원 환율은 1,190원대 중반에서 박스권 등락을 보일 가능성이 높으며, 대외 리스크 요인들이 지속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