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은 설 연휴 이후 첫 거래일에 달러 약세와 뉴욕증시 반등 영향으로 1,200원 내외로 하락할 전망입니다. 미국 ADP 고용 부진은 달러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유로화 강세와 ECB 회의 기대감도 글로벌 통화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단기 하락 조정 가능성이 예상됩니다.
1. 달러/원 환율, 설 연휴 이후 하락 출발 전망
달러/원 환율은 설 연휴 동안 달러화 약세와 뉴욕증시 반등 영향을 받아 하락세로 출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월 28일 달러/원 환율은 국내 증시 반등에도 글로벌 달러 강세와 위험 회피 심리 강화로 상승폭을 확대했으며, 장중 내내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거래 후반 일부 조정이 나타나며 종가는 2.7원 상승한 1,205.5원에 마감되었습니다.
연휴 동안 역외시장에서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으며, 미국 1월 ADP 민간 고용 지표의 부진도 달러 약세를 부추겼습니다. NDF 역외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4.5원 하락한 1,202.0원에 최종 호가되었습니다. 금일 환율은 설 연휴가 끝난 첫 거래일이라는 점과 연휴 동안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던 점, 뉴욕증시 반등 등 위험 선호 심리가 완화되었다는 점에서 1,200원 내외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내에서는 바이러스 확진자가 일일 2만 명을 넘어섰으나, 위중증 환자와 치사율이 하락하며 긍정적 신호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1월 무역수지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적자를 기록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단기 급등 이후 하락 조정이 예상됩니다.
2. 글로벌 동향: ADP 고용 부진과 유로화 강세, 달러 약세
전일 미 달러화는 유로화, 일본 엔화, 영국 파운드화에 대해 모두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달러화 지수는 0.30% 하락한 95.99pt를 기록했으며, 이는 설 연휴 동안 꾸준히 하락한 결과입니다. 달러화 지수는 1월 28일 97pt를 상회했으나, 글로벌 시장에서는 미국 경제 지표 부진과 함께 다시 96pt를 하회하며 약세로 전환되었습니다.
특히, 미국 1월 ADP 민간 고용이 30만 명 이상 감소한 점은 달러화 약세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이는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고용시장이 위축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유로화는 1월 소비자 물가가 전년 대비 5.1% 상승하며 199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 유럽중앙은행(ECB)의 매파적 발언 가능성으로 반등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증시는 달러 약세와 채권 금리 안정 속에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국제유가는 배럴당 88달러를 상회하며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3. 미국 고용 부진의 원인과 경제 회복 전망
전일 발표된 미국 1월 ADP 민간 고용 지표는 전월 대비 30만 1천 명 감소하며 예상치(18만 명 증가)를 크게 하회했습니다. 이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고용시장이 위축된 결과로 분석됩니다. 1월 한 달 동안 미국에서는 약 900만 명이 확진되며 경제 활동이 급격히 둔화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고용 감소는 주로 레저 및 접객업, 소매업 등에서 두드러졌으며, 이는 대면 서비스업종에서의 인력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확진자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으며, 오미크론 변이가 상대적으로 약한 증상을 보인다는 점에서 2월에는 경제 활동이 다시 개선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2월 중순까지는 확산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단기적으로 경제 지표는 부진을 지속할 전망입니다.
4. 환율 전망: 단기 조정과 글로벌 경제 변수
설 연휴 이후 첫 거래일인 금일 달러/원 환율은 단기적으로 1,200원 내외의 박스권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유로화와 파운드화의 강세가 달러화 약세를 주도하고 있으나, 미국 고용 부진과 연준 긴축 우려는 혼재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미국의 고용 부진이 경기 둔화 우려로 이어질 경우 달러화의 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지만, 연준이 긴축 강화 의지를 보일 경우 달러화가 반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국내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와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할 것으로 보입니다.